제주들불축제 대체할 새로운 축제 발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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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시민기획단 96명 참석한 가운데 1차 회의 개최
제주시는 지난 2일 대회의실에서 시민기획단 96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들불축제 발굴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제주시는 지난 2일 대회의실에서 시민기획단 96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들불축제 발굴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들불 없는 축제 발굴을 위한 시민기획단의 공론화가 시작됐다.

제주시는 지난 2일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제주들불축제를 만들어 나갈 시민기획단 96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과 1차 회의를 열었다.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시민기획단은 올해 5번의 회의를 거쳐 오름 불 놓기를 대체할 새로운 축제 콘텐트를 발굴하게 된다. 여기에 주민 참여 주도형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제주시는 시민기획단에서 제시한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한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들불축제의 대전환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준 시민기획단에 감사드린다”며 “생태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미래 축제를 발굴하는데 시민 모두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봄이 오기 전 해충을 없애기 위해 들판에 불을 놓았던 제주 고유의 풍습인 방애(放火)를 기본 테마로 한 들불축제는 1997년 처음 열렸다.

제주들불축제는 26년의 전통을 이어오면서 제주의 대표 축제로 거듭났지만,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경칩이 속한 3월 초순에 축제가 열리는 데다 탄소 배출에 따른 기후 위기시대에 역행하는 문제를 낳았다.

실례로 새별오름 남쪽 경사면 7만6000㎡(축구장 8개)를 태우는 것이 축제의 백미였지만, 2022년 봄에는 강원·경북 산불로, 지난해에는 강원지역 산불 발생으로 오름에 불을 놓지 못했다.

지난해는 축제 개막 하루 전인 3월 8일 정부에서 산불 방지 담화문을 발표, 산불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면서 불 놓기는 법으로 전면 금지됐다.

이처럼 제주들불축제는 전국 산불 발생 여부에 따라 정상 개최에 큰 차질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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