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31일까지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불법 촬영기기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각급 학교에 보급된 ‘불법 촬영 탐지 장비’를 통해 상시 점검에 나서고 필요 시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합동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사건 이후 해당 학교 화장실과 휴게실에 7250만원을 들여 불법 촬영 탐지 장비를 설치했다.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학교 구성원들과 협의를 거쳐 ‘화장실 안심벨’을 추가로 설치하고 자치경찰 지원을 받아 순찰 근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4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법 촬영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예방 대책이 우선돼야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성희롱·성폭력 근절추진단을 구성해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불법 촬영 기기 설치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교육감은 또 “불범 촬영 예방을 위한 영상을 제작해 학교에 보급하고, 불법 촬영 사안 발생 시 학교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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