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중립과 도민의 투표로 빛나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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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리.
윤나리.

▲ 공무원의 중립과 도민의 투표로 빛나는 제주

윤나리, 제주특별자치도청 자치행정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도내 230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3월 19일 기준으로, 18세 이상의 도민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지역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는 우리 모두가 직접 참여하는 정치 과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의 미래 방향을 결정 짓는 중요한 기회이고, 각자가 사회와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결정하는 부분이다. 모든 투표는 중요하며, 모든 목소리는 가치가 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공무원의 역할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공무원은 선거 과정에서 절대적인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 공무원으로서 법적 의무를 넘어서 공정·투명한 선거를 위해 개인적 정치 성향을 선거 기간(3월 28일~4월 10일) 중 직·간접적으로라도 드러내서는 안된다. 또한 도민들의 투표 참여는 가치와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를 선언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행정에서는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소의 접근성 개선과 도민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투표 독려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선거 참여는 단순한 권리 행사를 넘어서 우리 공동체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나타낼 수 있는 도구이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중요한 기회이다. 공무원의 선거 중립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더 빛나는 제주가 될 수 있는 미래를 향한 결정적인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

 

 

이명기.
이명기.

▲ '제주시 청년 행복 소통e' 1주년 소회

이명기, 제주시 청년지원팀장

 

실시간으로 제주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제주시 청년 행복 소통e’가 올해 3월 6일자로 1살이 됐다. 처음 출발할 때는 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방이라 걱정도 많았다. 어떤 사람이 참여해, 어떤 말이 나올지, 실효성은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사실 타 지자체처럼 청년협의체를 만들어 운영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대한 많은 청년들의 가감 없는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장의 인식과 관행을 타파하고 청년의 행복만을 추구한다는 실용주의적 가치 속에 ‘소통e’ 가 탄생했다.

우려와 달리 제주시 청년들은 사려가 깊었다. 익명성과 자유로운 가입·탈퇴가 보장됨에도 정제된 말로 상호존중하며 타인과 대화를 이어갔다. 그들의 고뇌와 고민, 제안들이 행정에도 실시간으로 가감 없이 전달됐고, 새로운 정보 교류도 수시로 이어졌다. 그 성과로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사업 등 청년 신규 사업 2개가 발굴됐고 재정난에도 예산을 확보해 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다.

소통e를 시작할 때 한 청년의 쓴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반짝했다가 없어지는 행정. 청년들을 이용해 먹을 것이 아닌가?” 이 말을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소통e는 다양성이 보장되고 청년들이 스스로 정화하며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청년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내고 기존 정책을 보완해 나가는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공간’이 돼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다.

 

 

전익현.
전익현.

▲ 봄바람에 울리는 천지동 현장 골든벨

전익현, 서귀포시 천지동주민센터 동장

 

봄바람의 흔들림으로 온 대지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앞마당에 활짝 핀 하얀 목련꽃도 멋스럽게 온 기운을 모아주는 듯 환하게 웃어주며 반겨준다.

새봄을 맞이해 천지동에도 변화의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 같다. 서귀포시 원도심에 있는 천지동주민센터에서는 3월부터 ‘아랑조을 천지동, 행복한 천지동’을 위한 ‘2024 현장 골든벨 운영 계획(안)’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생활 환경, 복지, 교통, 건설, 재난, 안전 등 업무의 일환으로 전화나 방문 요청시 골든타임 안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민원을 처리해 골든벨을 울리자는 취지에서 상시 민원 접수 창구를 운영하는 동시에 매주 금(金)요일은 ‘현장 골든벨 DAY’로 지정해 2인 1조로 소관 업무를 점검하고 있다.

현장 골든벨 운영으로 소관 분야별 이상 유무나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관내의 공직자가 민원인과 소통할 뿐 아니라, 사소한 민원도 발빠르게 처리해 거주민과 관광객의 불편함과 위협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다.

또한 열심히 일한 직원을 칭찬하고, 선한 영향력이 될 수 있는 ‘best 현장 골든벨 사례’ 선정으로 골든벨 종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포상 등 우선 추천과 인센티브를 포함한 격려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렇듯 삶의 질과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천지동 주민센터 공직자들의 노고속 어느 때보다 일상속 행복 바이러스가 퍼지는 천지동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봄바람에 골든벨이 울려지길 바란다.

 

 

김현석.
김현석.

▲ 청렴도 검침 할 수 있을까요?

김현석, 서귀포시 상하수도과

 

서귀포시 상하수도과는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하여 노후관 교체 사업, 사수도 시설물 유지관리, 급수 취약지역 해소 등 시민들 생활에 밀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상하수도과 안의 요금팀은 시민들에게 “검침”이라는 한 단어로 소개할 수 있다.

검침원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모든 집을 방문하여 수도사용량을 검침하고 요금을 부과한다. 직접 수도 요금과 관련된 민원을 해결하는 시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공무 수행자이다.

청렴도 검침할 수 있을까요?

상상을 해본다. 청렴 검침원들이 매달 공무원을 방문하여 청렴 계량기를 검침하고 청렴 요금을 부과한다. 청렴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높은 요금을 부과하고 청렴도가 높으면 도리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러면 청렴도가 상승할 수 있을까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떳떳하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고, 시민에게 친절하고 신속하게 응대하며, 주변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만족하는 마음가짐이 진정한 청렴이다.

공직자들은 청렴 검침원들이 계량기를 검침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검침원이 되어 청렴을 검침하고 평가하고 실행해야 한다.

청렴은 공직자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최고의 덕목이다. 청렴한 공직사회를 위해 늘 자신을 돌아보고 주민들 삶에 진실로 도움이 되는 공직자가 되길 소망해 본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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