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을 극복하는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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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훈 한마음병원 난임센터장

현재 우리나라는 극심한 저출산이라는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 
늦은 결혼으로 인해 가임능력과 출산이 감소하고, 이는 결국 생산 인구 축소로 인한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전체 기혼 인구의 10~15%가 난임이며, 난임 환자 수는 매년 5%씩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이후 매년 20만명 이상의 인구가 난임으로 진료를 보고 있으며,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의 10~12%는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 등과 같은 난임 시술로 태어나고 있다. 난임은 적극적 진단 및 의학적 개입을 통해 해결 할 수 있는 경우가 많고, 또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진행 중(난임 시술비 지원비 소득 기준 폐지, 시술 횟수 확대)이므로, 난임병원에 조기 방문하여 상담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임신을 부르는 생활 습관으로는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기가  가장 중요하다.
첫째, 잘 먹자. 기본 원칙은 하루 3번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영양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통곡물이나 잡곡의 비율을 높여서 섭취하고, 초콜릿이나 음료수 등의 당류는 피할 것, 그리고 과일은 200~300g이 넘지 않게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은 총 필요 단백질의 50~60% 정도 섭취한다. 육류는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선택하고, 적당량의 달걀, 유제품,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된 어패류 및 다양한 해물 등을 같이 섭취한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지방은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 비중은 줄이고 불포화지방산 식품 비중을 높이고, 트랜스지방이 포함된 식품의 섭취는 피한다. 채소와 과일 및 해조류는 영양가가 높고 당 지수가 낮은 다양한 종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견과류와 과일은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과하면 안된다. 영양제로는 엽산, 비타민D, 오메가3가 꼭 필요하다. 
둘째, 잘 자자.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 코르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며 생식기를 자극하는 호르몬이 떨어지는 데 영향을 줘서 가임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수면이 부족하면 항산화 효과가 있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감소되면서 난자 질이나 난자 성숙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운동하자. 너무 마른 여성이나 비만 여성의 경우 임신율 감소되며, 배란 장애가 있는 여성이 5~10% 정도 체중을 감량하면 배란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만은 임신 중 합병증(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남성에서도 과체중, 비만인 경우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고 정액의 양, 정자 수가 감소된다. 숨이 살짝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 (걷기, 자전거 타기)이 도움이 되나, 과도한 운동은 무배란을 유발할 수 있고, 오히려 산화스트레스를 쌓이게 하여 좋지 않다.
담배, 술, 카페인(하루 1~2잔 정도는 가능), 스트레스, 환경오염 물질과 독성 물질(드라이클리닝 옷, 인쇄 영수증)은 피해야 한다. 
위에 생활 습관은 난임극복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평소 건강관리에 활용하면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제주 한마음병원에서는 2024년 초봄 난임센터 개설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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