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웅 전 제주도 교육위원, ‘회양의 메아리’ 등 3권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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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시절 수상작, 수필, 축사, 격려사, 기고문 발간사 등 엮어

성씨와 묘자 비교, 창씨에 대한 부끄러움 담은 ‘성씨·묘자·창씨’

아버지 이달빈씨 역사 정리한 ‘아버님 흔적 처염상산(處染常山)’

“나는 1940년 2월 2일 금요일 새벽 강원도 회양군 난곡면 현리에서 태어났다.”

이문웅 전 제주도 교육위원이 교직에 몸담았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써낸 수상작과 수필, 각종 행사의 축사, 격려사, 기고문 발간사 등을 엮은 ‘회양(淮陽)의 메아리’를 펴냈다.

이 전 교육위원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성씨와 비속한 묘자를 비교하며 창씨에 대한 부끄러움을 알리기 위한 ‘‘성씨·묘자·창씨(姓氏·苗字·創氏)’와 자신 아버지의 역사를 정리한 ‘아버님 흔적(痕跡) 처염상산(處染常山)’도 펴냈다.

이 전 교육위원은 “앞서 회향의 메아리 작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튼튼한 몸을 자랑하며 건강 관리에 관심도 없이 모임에도 열심히 가고, 먹고 마시고 하던대로 살아간다고 장담했었다”며 “이제 지나간 긴 과거를 생각하고 짧은 미래를 내다보며 태산 같은 후회와 병마와 싸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을 느끼자 미완성으로 원고를 남길까 걱정이 앞서 정리도 정돈도 없이 써놓은 글을 염치도 없이 보따리에 싸들고 출판사를 찾았다”는 이 전 교육위원은 “서울로 올라가 병원 생활을 하면서도 한시도 이 생각을 잊지 않고 걱정스러운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5년의 세월이 흘렀고, 자신 역시 건강에 이상이 생겨 자료를 정리하던 중 아버지에 대한 신문 보도와 책자 등을 발견하고 함께 펴낸 ‘아버님 흔적 처염상산’에 대해서는 자식 된 도리를 다한 것 같아 뿌듯하다는 마음도 전했다.

가축병원을 개원해 제주 농민을 위한 노력에 대한 공로로 제1회 호국영웅 김만일상 특별 공로상을 받은 고(故) 이달빈씨가 이 전 교육위원의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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