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기 축구대회’ 개막…‘오라벌’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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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의 스포츠제전인 ‘백호기 축구대회’의 막이 올랐다.


‘2024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애향운동장, 외도1축구장에서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초중고 총 19개 팀이 출전, 학교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1971년 출범한 백호기 축구대회는 올해로 53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명실상부한 ‘도민 대화합 축제의 장’으로 도민들로부터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최진철, 홍정호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의 산실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축구 경기 못지않게 도민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고등학교의 수준 높은 응원전이다. 백호기 축구대회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는 응원전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될 만큼 대단한 관심과 인기를 끌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2000~2002년 3년 동안 중단됐던 응원전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지난 대회의 응원전은 화려한 카드섹션을 줄인 대신 역동적인 율동과 다양한 응원가들을 선보이며 오라벌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는 고등부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학교들이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지난해보다 더 수준 높은 응원전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일각에서 학생 응원에 대한 비판도 하지만 학생회 중심으로 재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준비하고 선보이는 응원전은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긍지를 높이고, 선후배 간 우애와 단합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학교 전통으로 자리한 지 이미 오래다. 백호기 응원전의 특징 중 하나는 동문과 학부모들이 함께 응원하며 재학생과 선수들을 격려하고, 서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3월, 제주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열정이 용솟음치는 오라벌이 벌써부터 뜨겁다. 그들이 흘리는 소중한 땀과 아름다운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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