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일고 3년 연속 우승하면서 제주 고교 축구 최강자 입증
2024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축구대회에서 제주제일고가 라이벌 오현고등학교를 꺾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제주제일고는 24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고등부 결승에서 오현고를 연장 끝에 2-1로 물리치면서 3연패를 달성했다.
첫 득점은 오현고가 올렸다. 전반 6분 미드필더 부승준이 골문으로 돌파하던 중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부승준은 페널티킥 직전에 바람에 의해 공이 10㎝ 정도 움직이면서 다시 공을 찼고, 득점을 올렸다.
후반 들어 제주제일고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공중에 뜬 공을 양동근이 받아서 패스했고, 미드필더 문승찬이 수비벽을 뚫고 돌파한 후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용호상박의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며 1-1로 전·후반 경기를 마쳤고, 연장전(전반 10분·후반 10분)에 돌입했다.
제주제일고는 연장 시작 전 선수 4명을 교체,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연장 전반 6분 제주제일고는 프리킥 찬스에서 미드필더 송현석이 약 30m의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 공은 원 바운드를 한 후 10명의 선수들은 모여 있는 공간을 뚫고 지나간 후 골대 왼쪽 깊숙이 박히면서 극장골이 됐다.
오현고는 연장 후반 미드필더 김민석이 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현고는 주장 김지원과 미드필더 고정훈, 모승환이 최전방 공격에 나선 가운데 측면 돌파에 이어 정면으로 기습 공격을 노렸으나 제주제일고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코너킥에서 받은 공을 오현고 모승환 선수가 오버헤드킥으로 찼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면서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제주제일고는 연장 전반에 얻은 중거리 골이 쐐기골이 되면서 오현고를 2-1로 누르고 정상에 포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