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가 ‘아파기(阿波伎) 표류기-물과 바람과 별의 길’을 주제로 본격 추진된다.
26일 제주도립미술관에 따르면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 전시행사 운영 대행 용역이 추진된다. 용역은 다음 달 초 입찰공고에 들어간다.
주요과업으로는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 감독 보조 및 실행·운영, 작가 조사, 작품 운송·설치 및 전시장 조성,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 행사 연계 프로그램 기획 보완 및 실행,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 운영 조직 및 인력 구성 등이다. 용역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이며, 사업비는 8억6000만원 범위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예술로 승화시켜 제주문화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제적인 전시행사 개최로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제주 미술계의 국제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의 주제는 ‘동아시아 문명의 허브로서의 제주(탐라)의 가치 재발견’으로 추진된다. 전시 구성 역시 주제에 맞춰 ‘물의 길’, ‘바람의 길’, ‘별의 길’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오는 11월 26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 동안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아트플랫폼, 가파도 AiR 등에서 펼쳐진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2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산 문제도 있지만, 전반적인 기획이 중요한 만큼 직접 예술감독을 맡아 챙기게 될 것 같다”며 “4월 초 제주비엔날레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치고 나면 제4회 제주비엔날레 최종안이 확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