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사 토론회] 제주 미분양 주택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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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철 “청년 임대주택·실버타운 개념으로 활용해야”
문대림 “투기성 강한 고분양 아파트, 격에 맞지 않아”
26일 제주MBC 공개홀에서 제주일보 등 언론4사가 공동 주최한 총선 제주시갑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고봉수 기자
26일 제주MBC 공개홀에서 제주일보 등 언론4사가 공동 주최한 총선 제주시갑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고봉수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 문제를 두고 날카로운 설전을 펼쳤다.

제주지역 언론4사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제주의 상황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문대림 후보는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을 살펴보면 읍면동 70%, 시내권 30% 비율을 보인다”며 “도내 주택 보급률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반면 분양가는 전국 기준치를 상회한다”며 이에 대한 상대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고광철 후보는 “시외권을 보면 타운하우스가 많이 건설돼 있는 데 일부 동이 공실로 남아 있다”며 “청년 공공 임대주택이나 실버타운 개념으로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읍면동의 경우 외지인을 겨냥한 투기성이 강한 고분양 아파트가 주를 이룬다”며 “노인 주택이나 청년 주택으로는 격이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 영역에서 시장 개입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주택도시기금을 지방에서 쓰는 비율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광철 후보는 “도시기금 비율 확대에는 동의한다. 비수도권에 대한 배려 정책은 다른 정책에서도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공실이 청년 공공임대 주택에 맞지 않다는 것은 무슨 의미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문대림 후보는 “타운하우스들이 미분양 수치에 몇프로냐 포함이 될 것 같냐. 사업 승인을 받지 않은 주택은 수치에 포함이 안된다”며 “타운하우스 중에 공실이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답변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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