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반대 도심행진·노숙농성 ‘긴장감 고조’
美쇠고기 반대 도심행진·노숙농성 ‘긴장감 고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24일 밤 서울 종로1가 차로를 막고 집회를 계속하다 불법집회 해산을 알리는 경찰 방송차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연일 열리는 가운데 일요일인 25일 서울 도심에서 거리행진과 노숙 농성이 이어져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주권수호시민연대 회원 400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방송통신대 앞 인도에서 `‘생명주권 수호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이 국민의 건강권을 무시한 채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정부, 이명박 대통령, 국회, 여당을 강력히 비판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후 청계5가와 세운교를 거쳐 청계광장까지 3.2㎞구간을 행진한 뒤 저녁에는 청계광장 일대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오전 청계광장에서 광우병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며 철야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운송 저지투쟁과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 등 향후 계획을 밝히고 이날 새벽 경찰이 단행한 도로 점거농성 강제진압과 시민 연행을 규탄했다.

23개 단체와 48개 대학 학생회로 구성된 광우병대학생대책위원회도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 식당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치 않도록 하겠다는 자율 선언을 모아 발표하고 장관 고시 강행 방침의 철회를 정부에 요구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의사와 수의사들은 청와대 앞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전 예방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에 따른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장관 고시를 무기한 연기하고 재협상 하라”는 의사·수의사 600여 명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