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금융권 '격차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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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내 금융기관의 여.수신 잔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일부 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성장하면서 도내 금융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금융 구조조정 이후 가장 활발한 영업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호전이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금융기관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됐다.
▲수신 동향
올 상반기 도내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3조5471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2395억원보다 3076억원이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1조1982억원에서 1조2317억원으로 335억원 불었고 특수은행은 1조507억원에서 1조1154억원으로 647억원, 지방은행은 9906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2094억원 늘었다.
반면 비통화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4조8650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8587억원보다 6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회원 농.수협이 유치한 상호금융 수신이 2조536억원에서 2조1126억원으로 590억원 늘어났고 새마을금고 수신과 우체국 예금이 각각 274억원, 354억원 증가했으나 은행신탁이 623억원 빠져 나갔고 상호저축은행 수신과 증권사 수익증권을 포함한 투자신탁이 각각 304억원, 236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수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방은행과 특수은행 등의 정기예금상품이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또 비통화금융기관의 수신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만기된 가계금전신탁 등 일부 은행신탁이 대거 빠져 나갔고 주식시장에 신규 투자자금 유입 감소, 상호신용금고의 파산 영향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여신 동향
지난 6월 말 도내 금융기관이 대출한 자금은 예금은행 3조6599억원, 비통화금융기관 2조6424억원 등 모두 6조3023억원이다.
예금은행의 여신은 지난해 말보다 4517억원, 비통화금융기관의 여신은 390억원이 각각 늘었다.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보다 1318억원 많은 1조527억원을 대출했고 지방은행은 1809억원 증가한 9615억원, 특수은행은 1390억원 늘어난 1조6457억원의 여신 실적을 올렸다.
예금은행의 여신이 이처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가계 및 기업 대출 증가세가 지속됐고 이 기간 특수은행이 조달규모(1조1154억원)보다 5000억여 원 많은 자금을 각종 정책자금으로 농.어민들에게 지원했기 때문이다.
비통화금융기관의 경우에는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여신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각각 162억원, 244억원 늘었으나 상호저축은행과 은행신탁의 대출이 감소했고, 상호저축은행이 6월 본결산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거액 할인어음의 만기일을 6월 중으로 설정함으로써 기업 대출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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