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베스트 윤곽..박지성은 왼쪽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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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차전 홈 경기(3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설 축구대표팀 베스트 11의 윤곽이 드러났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시간20분 가량 훈련을 지휘하며 요르단 격파를 위해 준비한 밑그림을 확인했다.

이날 훈련은 공격과 수비로 나눈 전술훈련이 주가 됐다.

대표팀은 일단 4-3-3 포메이션으로 요르단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이 어떻게 활용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이날 공격 전술훈련을 직접 이끈 허 감독은 최전방에 박주영(서울)-고기구(전남), 왼쪽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근호(대구), 오른쪽에 이청용(서울)-설기현(풀럼) 등 둘씩 짝을 지어 세워 놓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중앙에서는 김남일(빗셀 고베)-안정환(부산),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김정우(성남) 조합을 시험했다.

요르단전에는 일단 최전방에 박주영, 왼쪽에는 박지성이 서고 오른쪽은 소속팀에서 오랜 결장으로 경기력이 기대 이하인 설기현보다는 이청용의 선발 출전이 높게 점쳐진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는 그동안 해온 대로 김남일-조원희(수원)가 선발로 호흡을 맞출 공산이 크다.

그 앞에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안정환의 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훈련은 경기 상황을 고려해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두고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 명 둬 보다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는 역삼각형 구도를 시험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가 원톱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해 수비는 포백으로 가져간다. 수비는 왼쪽 풀백 김동진(제니트)과 중앙수비수 조병국(성남)이 부상으로 요르단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여 그리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날 훈련 중 처음에는 왼쪽부터 이영표(토트넘)-이정수-곽희주(이상 수원)-오범석(사마라) 조합을, 이후에는 김치우(전남)-조용형(제주)-강민수(전북)-최효진(포항) 조합을 가동했다.

선발 출전 가능성은 첫 번째 조합이 높다. 이정수와 곽희주는 최근 소속팀 수원에서도 중앙수비수로 손발을 맞춰왔다. 이영표의 경우 경기력이 정상은 아니지만 훈련 시간이 짧은 상황에서 수비라인을 조율할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골키퍼는 정성룡(성남)이 이날 훈련 중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다쳐 김용대(광주)와 김영광(울산)만 남았는데 김용대가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동건(성남)이 부상으로 중도하차해 추가 발탁된 이근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늦게 합류한 만큼 정신 바짝 차리고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공격 자원이 많지만 많은 움직임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나만의 장점을 살려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정수도 "어제 (2-3으로 패한)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는 처음 소집하자마자 치러 손발이 잘 안 맞았다. 공부가 많이 됐다"면서 "요르단 공격수들이 유연하고 드리블 능력 등이 좋아 잘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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