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대표팀 19일 입국..안영학 출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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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마지막 6차전에서 남북 대결을 펼칠 북한 축구대표팀이 19일 입국한다.

3일 대한축구협회와 안영학 소속팀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 따르면 북한 대표팀이 19일 육로 대신 비행기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들어온다고 밝혔다.

남북전 서울 경기를 `제3국'에서 치르자고 주장했던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예정대로 6차전을 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이기로 했다.

북한은 3월26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을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이 어렵다는 이유로 경기 장소를 중국 상하이로 옮겼고 남북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남북축구 대결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2005년 8월 전북 전주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선수권대회 풀리그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서울 경기로는 1990년 10월23일 남북통일축구 1-0 승리에 이어 17년 8개월 만이다. 한국은 북한과 A매치 상대전적에서 5승5무1패로 크게 앞서 있다.

특히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 3조에서 나란히 1승2무인 북한에 골득실에서 앞선 불안한 선두여서 남북 대결이 최종예선 진출 여부를 결정할 공산이 크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달 31일 요르단과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북한도 2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허정무호는 남북 대결에 앞서 7일 요르단, 14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원정 2연전이 예정돼 있는 반면 북한은 요르단과 투르크메니스탄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7일과 14일 차례로 맞붙는다.

지난 달 26일 출국해 북한 대표팀에 합류한 안영학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격한 데 이어 22일 남북 대결에서도 인공기를 달고 소속팀 동료인 조원희, 곽희주, 이정수(이상 수원)와 정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남북은 조만간 북한 개성에서 실무협의를 열어 선수단 숙소와 훈련 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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