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과 제가 한마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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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추념사.."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이명박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민에게 보낸 메시지는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이다.

최근 악화일로의 대내외 경제환경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란에 따른 민심이반 등으로 새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데 대한 고충을 솔직하게 토로하면서 국민의 협조를 당부한 것.

이 대통령은 추념사의 상당부분을 국민 일체감을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국민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너와 내가 있을 수 없다", "국민여러분과 제가 한마음이 되어"라는 말이 반복됐다.

먼저 이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면서 과거 국가적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단합된 힘으로 이를 극복한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의 여건은 매우 어렵다. 국제 원유가는 1년 사이에 두 배나 올랐고 곡물가격과 원자재 값도 급등하고 있으며 물가상승과 경기위축으로 우리 경제는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진단한 뒤 "이럴 때일 수록 우리의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철저히 준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70년대 석유위기를 이겨내고 90년대 금융위기를 넘어섰듯이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럴 때일 수록 우리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철저히 준비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 민족의 역사를 `의지의 역사'와 `희망의 역사'로 규정한 뒤 "이제 우리는 선진일류국가를 향한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를 당면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앞당길 것을 다짐하는 새로운 계기로 삼자"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일에 너와 내가 있을 수 없다. 오직 우리만이 있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쇠고기 파동에 따른 여론 악화를 염두에 둔 듯 `소통의 리더십', `타협의 리더십'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중단없는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당면한 국내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한 뒤 "낮은 자세로 귀를 열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면서 "국민과 제가 한마음이 되어 선진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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