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이후 최대 촛불' 55명 연행-수백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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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시위대 부상자 300-400명" ...경찰, 전의경 112명 부상

서울경찰청은 28일 밤부터 29일 아침까지 열린 밤샘 촛불시위에서 여성 2명을 포함한 시위 참가자 55명을 연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연행자들은 장시간 차도를 점거하며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교통방해, 전의경 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며 "현재 서울시내 8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이후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와 관련해 연행된 시위 참가자는 구속 9명, 불구속 669명, 즉심 56명, 훈방 24명 등 모두 8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밤 시위와 경찰의 진압이 전에 없이 격렬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어느 때보다 많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집회를 주도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시위대측 부상자는 300∼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확한 집계는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

대책회의 측은 "손가락, 갈비뼈, 머리 골절 등의 중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만 112명으로 파악됐으며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까지 합하면 부상자가 300∼400명에 이를 것"이라며 "경찰이 1980년대식 강경.폭력 진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찰 측 역시 후두부 함몰이나 팔골절 등 중상자 14명, 경상자 98명 등 모두 112명의 전의경 등이 부상했으며 버스 35대, 살수차 3대, 무전기 13대 등이 파손되고 방패 31개 등 경찰 장비 133점을 시위대에게 빼앗겼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밤 전개된 시위는 이전 집회와 달리 가두시위 종료 직후부터 돌과 오물 투척, 밧줄.쇠줄을 이용한 차벽 끌어당기기, 경찰 폭행 등 극렬 시위 양상을 보였다"며 "향후 집회에서도 극렬 폭력시위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28~29일 시위대 규모를 1만8천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10일(경찰 추산 8만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경찰은 "당초 집회에는 1만5천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곧바로 거리행진에 나서면서 시위자가 1만8천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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