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충돌이 빚어진 28∼29일 촛불집회에서 경찰이 색소를 첨가한 물대포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29일 촛불집회 관련 브리핑을 통해 "시위대가 쇠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대비 경(찰병)력을 폭행하고 차벽을 손괴하는 등 극렬 시위를 벌여 부득이 살수차를 동원했다"며 "색소를 첨가한 물대포도 7분간 살수했다"고 밝혔다.
시위 참가자 및 목격자들도 "경찰이 28일 밤 9시30분께 시위대를 향해 노랑 및 초록색의 형광물질이 포함된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이 `색소 혼합 물대포'를 사용한 것은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7일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이 "색소가 옷에 묻은 시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색소 및 최루액 혼합 물대포 사용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의 일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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