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교통사고 사회비용 7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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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분석 결과
제주지역에서 1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77억 4000만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해 도내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358건 발생, 이 중 17이 숨지고 64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도로교통 사고비용의 추계와 평가’에 따라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건당 평균 사상자 비용이 2100여 만원 임을 감안할 때 지난 해 제주지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77억 4000여 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가장의 상실로 인한 가정붕괴 등 정신적 피해까지 감안하면 사회적 비용은 이 보다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6월말 현재 도내 음주운전 단속 건은 3818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967건보다 28.7%인 851건이 늘어나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지난 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에 따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로 했다.

경찰은 유흥가, 야외 유원지, 식당가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 음주운전 분위기를 사전에 예방하는가 하면 교통사고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선정해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단속 장소를 음주운전 행위지(도심지)에서 주택가로 시간대별로 이동하면서 단속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제주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음주 운전자가 여전한 것은 짧은 거리여서 설마 단속이 될까 하는 안일한 생각 때문”이라며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위험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강력한 단속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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