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8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명단과 4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제주출신으로는 서귀포중과 조천중 출신인 오장은과 서귀포중과 서귀포고를 졸업한 정성룡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오장은은 축구대표팀 최종 선발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기적적으로 부상에서 회복하며 대표팀에 최종 합류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대표팀을 오가며 한국 최고의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정성룡도 예상대로 주전 골키퍼에 이름을 올렸다.
오장은과 정성룡의 올림픽 출전이 확정됨에 따라 배드민턴의 박성환(24·강남구청)과 김민정(22·군산대), 역도의 김수경(23·제주도청), 야구의 강민호(23·롯데) 등 6명의 제주 선수들이 베이징에서 제주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올림픽축구대표팀 최종명단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 이근호에 이은 제3의 공격수에는 신영록이 낙점됐다.
또 미드필더에는 와일드카드 김정우와 오장은, 백지훈, 기성용, 이청용, 김승용 등 그동안 올림픽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고 수비에는 강민수, 김진규, 김근환과 함께 김동진이 와일드카드로 가세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과테말라전에 출전했던 제주유나이티드의 구자철(19)과 윤원일(22)은 최종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베이징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18명) △GK=정성룡(23·성남), 송유걸(23·인천) △DF=신광훈(21·전북), 김동진(27·제니트), 강민수(22·전북), 김창수(23·부산), 김진규(23·서울), 김근환(22·경희대) △MF=오장은(23·울산), 김정우(26·성남), 이청용(20·서울), 기성용(19·서울), 김승용(23·광주), 백지훈(23·수원), 조영철(19·요코하마 FC) △FW=신영록(21·수원), 박주영(23·서울), 이근호(23·대구) △예비명단=서동현(23·수원), 이요한(23·전북), 김치우(25·전남), 양동원(21·대전)<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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