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성화호 '결전의 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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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꿈을 키워온 박성화호가 마침내 중국으로 떠났다.

축구대표 선수단(단장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위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톈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선수단은 톈진에서 다시 차량으로 두 시간 여를 달려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친황다오로 이동, 여장을 풀고 결전을 대비한다.

출국장에는 조중연 부회장 등 축구협회 임직원과 선수 가족, 팬들이 나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8강을 뛰어넘어 사상 첫 메달을 목표로 장도에 오르는 선수단을 격려했다.

지난달 27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갈비뼈 사이 연골을 다쳐 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김승용(광주)은 빠른 회복세를 보여 선수단과 동행했다.

김승용은 전날 팀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메달권 진입이라는 애초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훈련 시간도 부족했고, K-리그 시즌 중 선수들이 모여 피로도 쌓인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반드시 목표를 이루고 돌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감독은 "중국에 도착하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현재의 몸 상태에 맞게 전략적으로 어떻게 팀을 운용할 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골 침묵에 빠진 스트라이커 박주영(서울)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지도 강하고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나다. 잠재력이 있어 본 대회에서는 잘 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근호(대구)와 신영록(수원)이 살아나 박주영의 다른 활용방안도 생각 중이다. 득점에 대한 부담도 덜어주면서 동료에게 기회를 주는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 김진규(서울)는 "마지막 호주와 평가전 때 조직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집중력만 잃지 않으면 지금까지 해온 대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모두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 2년을 준비하며 많은 힘든 시기가 있었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힘들었던 것을 모두 씻고 왔으면 좋겠다"고 선수 대표로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올림픽 본선 D조에 속한 한국은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7일 오후 8시45분(이하 한국시간) 카메룬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같은 시각 이탈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이튿날 상하이로 이동해 13일 오후 6시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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