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극궁사들, 金 싹쓸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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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우승을 노리는 양궁 국가대표팀이 3일 베이징에 도착해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양궁 대표팀은 낮 2시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해 간단한 입국 절차를 마치고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장영술 감독과 전인수 코치가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임동현(22.한국체대),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 이창환(26.두산중공업)으로 꾸려졌고 여자 대표팀은 문형철 감독과 구자청 코치의 지휘 아래 박성현(25.전북도청), 윤옥희(23.예천군청), 주현정(26.현대모비스)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박성현은 사상 첫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하고 대표팀 막내 임동현은 한 번도 금메달이 없었던 남자 개인전 우승으로 한국이 처음으로 네 종목 금메달 싹쓸이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선수들은 4일부터 양궁 경기장에서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을 시작한다.

태릉선수촌에 올림픽 양궁장과 비슷한 세트를 설치해 담금질을 했고 서울 올림픽공원 내 가상경기장에서 관중까지 동원해 적응훈련을 했던 선수들은 결전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네 종목 석권 관건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이 열릴 양궁장 A코트 적응 여부.

4천500석 스탠드를 갖춘 A코트는 활을 쏘는 방향만 트여 있을 뿐 3층 높이 관중석이 경기장 둘러싸고 있다. 두 사람이 결승 메달 레이스를 펼칠 경기장 폭은 14m에 불과하다.

아테네대회 때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과 같은 강한 바람은 없지만 중국 홈 팬들의 극성스러운 응원 소음에 견뎌내야 금빛 과녁을 명중시킬 수 있다. 또 후텁지근한 날씨, 극심한 대기 오염도 선수들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다.

장영술 남자대표팀 감독은 "본선까지 5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경기장 상황에 맞춰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제 컨디션만 발휘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날씨와 바람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먼저 열리는 단체전에서 잘 하면 개인전까지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하는 박성현도 "아테네 때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기대하는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남은 시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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