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호헨반트, 자유형 200m 출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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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단거리 자유형 최강자인 피터 판덴 호헨반트(30)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이 종목에서 박태환(19.단국대)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헨반트는 네덜란드 신문 텔레흐라프와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20대 선수가 아니다. 자유형 100m에 집중하기 위해 체력을 아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와 200m의 금메달을 휩쓴 호헨반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고 200m에서는 이안 소프에게 우승을 내줬다.

호헨반트가 베이징에서도 자유형 100m 타이틀을 거머쥐면 남자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단일 종목 3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것. 호헨반트는 자유형 1,500m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그랜트 해켓(호주)과 경쟁하고 있다.

호헨반트의 출전 포기 소식은 박태환으로서는 반가운 일. 지난해 3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은 펠프스, 호헨반트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에 호헨반트가 빠진다면 이 종목 금메달은 펠프스와 박태환의 2파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자유형 200m 세계 랭킹에서 펠프스는 1분44초10으로 1위인 반면 박태환은 1분46초26으로 8위에 처져 있다.

기록으로만 보면 메달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박태환보다 좋은 기록을 낸 7명 가운데 미국 선수가 대부분이어서 올림픽에서 박태환과 경쟁할 선수는 3명 뿐이다. 펠프스를 비롯해 라이언 로치트(1분45초61.미국), 장 바송(1분45초85.남아프리카공화국)이 그들이다.

펠프스와 기록은 2초 이상 차이가 나지만 나머지 2명과는 1초 내에서 다투고 있어 은메달을 목에 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자유형 200m는 10일 오후 예선, 11일 오전 준결승에 이어 12일 오전에 결승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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