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골프장 매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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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한국관광공사 기능 공청회서 제기…개발사업도 중단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과 관련 사실상 한국관광공사의 중문골프장 매각과 서귀포 제2관광단지 개발사업 직접 투자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화부 주최로 열린 ‘한국관광공사 기능을 중심으로 한 관광진흥기능 효율화를 위한 공개 토론회’에서 제기됐으나 일부에서는 반론도 제기, 앞으로 정부가 최종 방침을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문화부 김태훈 관광정책과장은 이날 토론자로 참석, “수익사업의 과감한 정리와 개발사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중문골프장의 경우 올해부터 적자운영이 예상돼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간 중문골프장 예상 순손실과 관련 도내 골프장 과다로 영업이익이 줄면서 올해 3억원에서 2012년 21억원까지 해마다 늘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관광개발사업은 공사에서 직접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컨설팅 강화를 통해 사업 구상, 개발, 외자 유치 등 지원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주제발표에 나선 안경모 경희대 관광대학원 교수도 “공사 본연 기능인 홍보·마케팅에 주력할수 있도록 골프장·면세점,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점진적인 매각 또는 중단을 통해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광개발 기능을 놓고 토론자로 나선 장병권 호원대 교수가 “국책사업, 지자체 대행 및 협력사업, 해외투자진출사업 등에 한정해 계속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학주 관광공사 노조위원장도 지자체 대행 사업 및 공동협력사업 수행 역할을 강조했다.

이학주 관광공사 노조위원장은 또 “중문골프장을 무리하게 매각할 경우 헐값 매각이 불가피하다”며 “국민 경제적 관점과 제주관광 활성화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상의 활용방안을 도출한 후 존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제주도는 제2관광단지개발사업과 관련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간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해온 사업에 따른 지속 추진을, 중문골프장 매각과 관련 제주도가 우선 협상권을 가질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해왔다.<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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