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성근, 개인 통산 1천승..김광현은 다승 공동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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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김성근(66) 감독이 대망의 1천승을 달성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속에 김재현과 김강민의 홈런포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감독은 1984년 OB(두산의 전신) 사령탑으로 프로야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5년만에 1천승(892패49무)을 돌파한 두번째 감독이 됐다.

국내프로야구에서 감독 최다승은 2004년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고 구단 최고경영자가 된 김응용 삼성 사장이 기록한 1천476승(1천138패65무)이다.

현역 최고령 사령탑인 김성근 감독은 OB(1984-1988년)에 이어 태평양(1989-1990년)-삼성(1991-1992년)-쌍방울(1996-1999년)- LG(2001-2002년) 감독을 역임했고 지난 해부터 SK를 맡는 등 최다 팀 감독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OB 사령탑이던 1984년 4월7일 MBC 청룡을 상대로 첫 승을 올린 뒤 삼성 감독이던 1992년 7월4일 태평양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500승째를 올렸다.

미국프로야구에서는 코니 맥 감독이 3천731승을 올렸고 일본에서는 쓰루오카 가즈토 감독이 1천773승을 기록했다.

이날 SK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7⅓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3승(4패)째를 올렸다.

윤석민(KIA)과 다승 공동 1위가 된 김광현은 시즌 탈삼진 113개로 부문 1위 류현진(114개.한화)을 1개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사직구장에서는 꼴찌 LG가 11연승을 달렸던 롯데에 제동을 걸었다.

LG는 선발 봉중근이 6⅔이닝을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는 가운데 7회 주루방해와 박용택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대구에서는 6위 KIA가 5위 삼성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사직(LG 3-2 롯데)
`금메달 대표팀'이었던 봉중근과 송승준의 선발 대결로 중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그러나 LG는 7회초 롯데 투수가 송승준에서 최향남으로 바뀌자 김상현이 우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권용관의 보내기번트를 잡은 최향남이 3루로 공을 뿌렸지만 3루수 이원식이 글러브에 맞고 공을 빠트린 뒤 주자와 엉기고 말았다. 이 순간 3루심은 곧바로 주루방해를 선언해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이대형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켰고 박용택은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7회말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8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대구(KIA 4-3 삼성)
KIA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삼성은 2회말 채태인의 2루타와 현재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3회 최형우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그러나 KIA는 4회 김상훈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3-3 재동점을 만든 뒤 6회 김종국이 중전적시타로 천금같은 역전 점수를 뽑았다.

KIA 다번째 투수 손영민은 1⅓이닝을 무안타로 처리해 승리투수가 됐고 한기주는 1이닝을 무안타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문학(SK 8-0 히어로즈)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SK가 무서운 집중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SK는 1회말 정근우와 조동화가 잇따라 번트안타로 살아나간 뒤 이재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재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SK는 최정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진영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SK 타선은 8회말 김재현이 솔로홈런으로 침묵을 깬 뒤 김강민이 3점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김광현의 투구에 완벽하게 눌린 히어로즈는 산발 5안타에 그쳐 영패를 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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