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류현진 또 쾌투..한화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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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1.한화)이 또 팀을 구하고 '괴물'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류현진은 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8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고 안타 4개를 맞았으나 고비마다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1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 막고 12승(6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의 빛나는 호투 속에 4위 한화는 5위 삼성을 3-1로 꺾고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턱밑까지 쫓아온 삼성과 승차를 다시 1.5게임으로 벌렸다.

베이징올림픽 캐나다전과 쿠바와 결승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SK전에서도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 4연패를 끊은 데 이어 이날도 타선 지원이 적었음에도 노련한 투구로 또 연패에서 팀을 구해내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류현진은 탈삼진 121개로 봉중근(LG.116개)을 따돌리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서며 탈삼진왕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광주에서는 장단 15안타로 화끈한 공격을 펼친 3위 롯데가 KIA를 7-1로 제압하고 이날 패한 2위 두산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7⅓이닝 동안 산발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진 롯데 선발투수 손민한은 KIA전 4연승을 달렸고 시즌 10승(3패)째를 채워 역대 14번째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히어로즈는 목동 홈경기에서 두산을 12-5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은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6⅔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호투, 5월14일 잠실 LG전 이후 근 4개월 만에 귀중한 승리를 맛봤다. 시즌 3승(4패)째.

패색이 짙던 9회 짜릿한 뒤집기쇼를 연출한 선두 SK는 연장 11회 혈전 끝에 LG를 4-3으로 눌렀다.

●잠실(SK 4-3 LG)
SK 김강민의 날이었다.

LG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에 막혀 0-2로 끌려가다 9회초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K는 2사 1루에서 김강민의 좌중간 3루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정환이 LG 바뀐 투수 정재복의 초구를 공략,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3-2로 순식간에 역전됐다.

LG는 9회말 2사 3루에서 김상현의 중전 안타로 재동점을 이뤘으나 11회초 김강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강민은 11회 초 1사 후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출루했고 정상호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SK 베테랑 김원형은 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2005년 이후 3년 만에 개인 통산 4번째로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목동(히어로즈 12-5 두산)
선발 투수 싸움에서 명암이 완전히 갈렸다.

히어로즈는 1-1로 맞선 3회 12명의 타자가 들어서 사4구 5개와 2루타 2방 등 4안타로 6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맷 랜들은 2⅓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7실점, 3연승을 달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7월17일 SK전에서 7승째를 챙긴 이후 5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두산은 2-8로 끌려가던 8회 최주환의 중월 3루타 등 4안타로 5-8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강정호의 우중간 싹쓸이 3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지명타자로 나서온 두산 홍성흔은 7회부터 좌익수로 출전, 6월27일 잠실 삼성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외야수로 실전에 기용됐다.

●대전(한화 3-1 삼성)
포스트시즌 막차를 향한 양팀 간 혈전에서 한화가 류현진의 힘으로 높게 비상했다.

한화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온 김태균이 삼성 선발 배영수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그려 1-0으로 앞섰다.

1-1이던 5회 말에는 선두 추승우가 좌전 안타를 때린 뒤 2루를 훔쳤고 더그 클락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한화는 2-1로 달아났다.

류현진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요리하는 사이 한화 타선은 8회 1사 1루에서 한상훈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134개를 던진 류현진을 내리고 9회 브래드 토마스를 투입,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5회 현재윤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뽑았을 뿐 1회를 제외하곤 류현진에게 꽁꽁 묶여 선두 타자가 단 한번도 출루하지 못하면서 득점에 애로를 겪었다.

●광주(롯데 7-1 KIA)
빅 볼과 스몰볼이 적절히 섞인 롯데 타선의 공격력이 KIA 마운드를 압도했다.

롯데는 0-1로 뒤진 4회 1사 후 손광민의 안타와 신인 전준우의 우선상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든 뒤 박기혁의 내야 땅볼과 김주찬의 적시타로 2점을 얻어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었다.

5회 카림 가르시아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도망간 롯데는 3-1이던 6회 무사 2,3루에서 김주찬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보탠 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조성환의 희생플라이와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경주고-건국대를 거쳐 2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준우는 이날 지명타자로 출장, 3타수1안타 2득점을 하고 만만치 않은 방망이 솜씨를 보였다.

전날까지 1군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3타점)를 때렸고 이날까지 때린 3안타가 모두 2루타였을 정도로 장타력이 좋다. 2군에서는 타율 0.330에 홈런 6개, 41타점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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