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펄펄나는 '갈매기'..추락하는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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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으로 치닫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후반기 파죽지세의 `부산 갈매기' 롯데는 7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KIA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빛나는 호투속에 조성환이 3점홈런을 포함해 혼자 4타점을 올려 5-2로 승리를 낚았다.

올림픽 휴식기가 끝나고 시작된 후반기 레이스에서 11승1패를 기록한 롯데는 3위를 굳게 지키며 2위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8⅓이닝을 6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올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2승7패를 기록, 다승 공동 1위인 김광현과 윤석민을 1승차로 추격했다.

반면 '독수리 군단'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또 삼성에 1-2로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기까지 3위를 지켰던 한화는 후반기 2승10패의 극심한 부진속에 6월8일 이후 3개월만에 5위로 추락,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불투명해 졌다.

박석민과 손지환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7월29일 이후 39일만에 4위로 뛰어올랐다.
잠실구장에서는 꼴찌 LG가 단독 선두 SK를 상대로 기적같은 역전극을 연출하며 6-5로 승리했다.

●광주(롯데 5-2 KIA)
장원준이 롯데 마운드를 굳게 지키는 가운데 조성환이 펄펄 날았다.

롯데는 1회 1사 3루에서 조성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고 2회에는 2사 1,2루에서 다시 조성환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

4회에는 무명 박종윤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말 상대 실책속에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선발 서재응은 4이닝동안 10안타로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LG 6-5 SK)
시즌 내내 뼈아픈 패배를 거듭했던 LG가 모처럼 홈 팬들에게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선사했다.

7회까지는 SK가 5-0으로 앞서 낙승 분위기.

그러나 LG는 8회말 1사 2루에서 안치용과 최동수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만회한 뒤 조인성이 2점홈런을 터뜨려 4-5로 추격했다.

마지막 9회에는 박용근의 우전안타와 페타지니의 볼넷에 이어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대타 서동욱이 역전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SK 마무리 정대현은 9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전(삼성 2-1 한화)
홈런 세 방으로 승부가 결정됐다.

노장 송진우를 선발로 내세운 한화는 2회말 이범호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박석민이 우월 솔로아치로 동점을 만든 뒤 후속타자 손지환이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2-1로 역전시켰다.

삼성이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올시즌 처음.

삼성 선발 윤성환은 7⅓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오승환은 1⅔이닝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무안타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3안타에 그친 한화는 이렇다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송진우는 4이닝동안 4안타만 허용했지만 홈런 두방을 맞아 6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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