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농수축산물 특산품의 해외시장 개척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일본시장에서의 인지도와 분야별 경쟁력이 낮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선적으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방안이 시급해지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이 9일 내놓은 '제주특산품 해외마케팅 조사분석'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 동경 및 오사카 시민 709명을 대상으로 현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 특산품 인지도는 24%에 그쳤다.
'제주도를 알고있다'는 인지도(58.4%)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제주 특산품에 대한 인지도가 매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특산품 구입 및 사용 여부는 27.6%에 그쳤으며 구입 경험 특산품 종류로는 수산물, 농산물, 축산물 등의 순이었다. 특산품 구매 장소는 백화점(31.6%), 재래시장(25.4%), 대형마트(19.3%), 인터넷(14.5%), 할인점(9.2%0)등의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 특산품 재구매 의향은 28.9%만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가격 만족도와 품질 만족도, 디자인.포장 만족도 등에 대해서는 절반 가량이 '보통'으로 평가해 일본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특산품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보통 58.7%, 만족 34.7%, 불만족 6.6%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개선사항으로는 품질 개선과 제품 다양성(25%), 제품 정보 및 홍보(13.3%), 가격, 포장, 디자인, 유통 등의 순이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이번 정책연구 결과 제주 특산품의 해외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인지도 제고를 위한 집중적인 투자와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마케팅 전략체계 구축 및 준수, 해외시장 개척활동 지원 확대, 지역 특화수출산업 육성 등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