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아르바이트 '용돈 풍족히 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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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은 ‘용돈을 넉넉히 쓰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청소년자원봉사센터(소장 허철수 제주대 교수)가 지난해 12월 도내 중.고교생 968명(중학생 366명, 고교생 602명)을 대상으로 한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고교생 38.5%(373명)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생 46.7%, 중학생 25.1%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한 이유로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10.8%)’보다 ‘용돈을 넉넉히 쓰려고(63.5%)’라는 응답의 비율이 높았다.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대부분 ‘평소에 사고 싶었던 물건 구입(54.7%)’과 ‘교제비(12.4%)’로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남학생의 경우 ‘교제비(33.5%)’로 주로 썼고, 여학생은 ‘사고 싶은 물건 구입(73.6%)’에 주로 썼다. ‘부모님께 드린다(9.4%)’거나 ‘저축(12.4%)’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1.8%에 불과했다.

부모님의 77.9%가 자녀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고용주에게 부모동의서를 제출한 것은 13.5%뿐이었다. 또 청소년 아르바이트를 할 때 고용주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지만, 93.5%가 계약서 없이 일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임금이 지급되지 않거나(38.9%), 임금 지급이 일정치 않는(14.1%)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종류는 ‘음식점 서빙 및 배달(35.2%)’, ‘단순 노동(15.7%)’과 ‘전단지 돌리기(13.8%)’ 등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땐 ‘급여(49.7%)’를 기준으로 했고, 현재 일이 ‘앞으로 직업과 연관성이 없다(71.6%)’고 응답했다. 임금은 31.9%가 시간당 2000~2500원, 23.8%가 2500~3000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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