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년 李대통령 지지도 30%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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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정국 당시의 2배..경제위기 극복 `관건'
취임 1주년을 맞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초 취임 직후의 50~60%대와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지만 지난해 이른바 `쇠고기파동' 이후 수개월간 10%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상당부분 회복한 것이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 성인남녀 1천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보도한 여론조사(이하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5%였으며,`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4.6%로 집계됐다.

이같은 국정지지율은 지난해 2월말 조사 때의 52.0%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나 지난해 5월 이후 약 7개월간 20%대에 머물렀던 것보다는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전직 대통령들의 취임 1주년 국정지지율과 비교해서도 김대중(55.9%), 김영삼(55.0%) 전 대통령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노무현(25.1%), 노태우(28.4%) 전 대통령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향신문과 현대리서치의 같은날 여론조사(이하 성인남녀 1천명 대상)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32.7%로 30%대에 안착했으나 부정적 평가(62.2%)에는 크게 못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신문과 리서치플러스의 21일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4.1%, 국민일보와 동서리서치의 20일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6.6%으로 각각 나타나는 등 대부분의 조사에서 30%대 초.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앞서 중앙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9~10일 실시해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2.2%로, 지난해 취임 직후인 2월 27일 조사 당시의 65.8%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2년차를 맞은 이 대통령의 분야별 국정지지도는 최근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경제분야가 저조한 반면 외교분야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한국갤럽 조사결과 외교분야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4.4%로 `못하고 있다'는 응답(28.3%)을 크게 앞질렀으나 경제분야는 응답자의 22.7%만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교육(21.7%)과 정치안정(21.6%) 분야에 대해 지지율도 전체 국정지지율에 못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향신문-현대리서치 조사에서도 `국정운영을 가장 잘못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경제'라는 응답이 전체의 37.4%로 가장 많았고 ▲정치 17.8%, ▲남북관계 15.2% ▲교육 9.7% ▲외교 2.3%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국민-동서리서치 조사에서도 국정운영 문제점으로 전체의 29%가 `경제위기 대처'라고 밝혀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연초부터 새출발의 각오를 다지면서 국정지지율이 어느정도 안정궤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국정지지율 상승을 막고 있는 만큼 역시 관건은 경제난 극복"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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