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세계 각국 재정확대정책 글로벌 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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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글로벌 코리아 국제회의 기조연설통해 제안
▲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 개회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세계 각 국이 실물경제 위축과 대량실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동시에 재정확대정책, 즉 `글로벌 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 : 재편되는 국제질서 한국의 선택'이란 주제의 국제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2.5% 가량을 투입하고 있는데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각 국이 구체적인 재정투자계획을 갖고 나와 글로벌 딜에 관한 실천적 합의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각 국이 공조하고 합심해서 글로벌 딜을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글로벌 금융위기를 풀어내는 해법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2차 대선 이후 세계 경제의 번영을 가능케 했던 개방경제체제를 위협하는 조짐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떤 이유로도 새로운 보호무역장벽을 쌓는 것을 세계가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의 산업과 고용만을 우선시하는 보호무역 조치들을 취하고 있고, 더 나아가 금융에서도 내외국을 차별하는 금융보호주의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으나 무역자유화라는 대원칙을 견지하면서 보다 많은 교역과 투자로 세계경제 전체를 활성화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제1 행동강령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DD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해 다자간 무역자유화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며 "모든 WTO 회원국이 협상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루 빨리 본격적인 협상 재개에 합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국력에 상응하는 국제적 역할과 기여를 할 것이며, 그동안 대외원조를 많이 해 온 선진국들도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후퇴하지 않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공조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이 문제 역시 세계 각 국이 힘을 모아야 경제성장과 환경보호가 함께 가는 세계질서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동아시아 국가들과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녹색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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