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반 대금업체 이자는 연 50~150%로 파악돼 사채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경우 고금리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으뜸상호저축은행(대표이사 회장 김정온)은 14일 지난달 말 도내 소상공인 93명을 대상으로 사채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과거에 썼다’ 32.3%, ‘현재도 쓴다’ 5.4%, ‘써본 적 없다’ 62.3%로 3개 업소 당 1개 업소 꼴로 사채를 쓰거나 현재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채 이자는 50%(7곳)와 100%(6곳) 비중이 높았으며 60%와 120%, 150%는 각각 3곳에 달해 가중평균금리는 113.4%로 나타났다.
특히 남.북제주군과 서귀포시, 제주시 등 도내 어느 지역이든 사채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농촌보다 시내의 대출이자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으뜸상호저축은행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 소상공인을 위한 연 18~28%의 사채대환용 일수대출을 시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금융기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으뜸상호저축은행은 이번 사채대환용 일수대출 출시가 영세 소상공인들의 사채 이용 감소와 지역금융기관이라는 이미지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으뜸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무엇보다 영세 소상공인과 사채 간 연결 고리를 끊고 이들의 제도권 금융 이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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