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여파 경매 물건 넘쳐난다
불황 여파 경매 물건 넘쳐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작년 제주지법 경매 물건 사상 최다 이어 올해도 증가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제주지법 경매 건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올 들어서도 경매 물건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법 경매 건수는 8024건으로 액수로는 3716억 8332만여 원에 달했다.

이는 2007년 경매건수 6611건에 비해 1400여 건이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1분기 동안 제주지법 경매건수는 1481건에 달하고 있고 매각 건수는 558건으로 전년도 462건에 비해 20% 가량 늘었다.

또 1분기에 접수된 경매건수는 6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2건 보다 128건이나 증가했다.

특히 경매 개시 결정 등기일부터 첫 매각기일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에는 경매 건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제주지법 관계자는 “채무자들이 경기 불황으로 인해 제때에 대출금을 갚지 못해 금융기관들이 대출금 담보를 설정하면서 경매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1분기에 접수된 물건에 대한 경매가 이뤄지는 하반기에는 경매 물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매 매각률은 37.7%로 전년도 28.4%에 비해 9.3% 증가했는데 이는 경매 법정을 직접 찾지 않아도 되는 기간입찰제 도입과 함께 제주지역 부동산에 대한 타지역 사람들의 투자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법원은 분석하고 있다.

<김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