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Beautiful)과 원더풀(wonderful)의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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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서귀포시 기획담당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를 슬로건으로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대화관계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서귀포시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1개국의 정상들을 포함, 주요 장관과 CEO, 기자단 등 당초 예상됐던 3000여 명보다 갑절 많은 64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내외신 기자의 경우 제주에서 열린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630여 명이 취재에 나서 미디어센터가 북새통을 이루었다고 하니, 회의 기간 제주는 아시아의 한복판에 놓여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는 우선 가을 날씨처럼 맑고 푸른 하늘이 행사 기간 내내 이어져 제주의 정취를 더해 주었다는 점이다. 또한 국내외 참가자뿐만 아니라 도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성공 개최에 한몫했다. 컨벤션센터 주행사장은 물론이거니와 부대행사가 진행된 제주월드컵경기장내 제주국제문화엑스포 행사장도 세계 35개국의 전통과 음식 문화를 관람하고 체험하기 위하여 줄을 서며 기다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제주관광투어에서는 성산일출봉, 요트투어, 오일장, 제주올레 등이 테마와 지역별로 진행된 바, 참가자들은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환경과 비경에 매혹돼 ‘한국의 발리’라고 표현하는 등 “뷰티풀”, “원더풀”을 연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완벽하게 진행된 행사 내용 역시 이번 정상회의를 성공으로 이끈 힘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은 지난해 10월 개최지 확정 이후 행정과 민간추진협의회 등 사회단체, 그리고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착실하게 준비해 온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정상회의 개최로 당초 26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소득은 제주가 한 단계 업그레드 된 이미지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이제 우리 도민 모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이를 제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나가는 데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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