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행정관, 잇단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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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행정관들이 최근 세간의 구설에 오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관급공사 개입설에 휘말리고 상표 출원을 신청해 불필요한 의혹을 받는가 하면 취객과 몸싸움을 벌여 경찰에 입건되는 등 내부 기강을 의심받을 만한 일들이 계속 터지고 있는 것.

이런 일들이 모두 올해 초 `행정관 향응 수수 의혹'을 계기로 시작한 `100일 내부감찰'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불거지자 청와대는 다소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청와대 감사팀장인 배모 선임행정관의 경우 지난해 11월 지인 3명과 함께 발전관련 설비의 상표 등록을 출원해 불필요한 오해를 자초했다.

상표 등록이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청와대 내부감찰 책임자로서 고도의 윤리 의식을 갖고 행동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배 행정관은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상표가 아닌 특허 출원을 하는 것으로 알았다"면서 "발전기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기계여서 관심이 있었을 뿐 이권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관련 공무원을 누구에게 소개한 적도 없고 상표 출원 이후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행정관은 지난 2월 말에도 50대 남성 취객과 몸싸움을 벌여 쌍방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으나 3월 말 상대방과 합의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인사비서관실의 이모 행정관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동홍천-양양 구간 고속도로 공사에 개입해 특정 업체를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민정수석실은 이 같은 의혹을 담은 투서를 접수하고 이 행정관의 실제 개입 여부를 내사한 결과 최근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행정관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전보를 자청해 정부 부처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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