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세계7대 `녹색강국'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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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주재 녹색성장위 4차 보고회의
"5년간 107조원 투입..최대 181만명 일자리 창출"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녹색성장 시대가 제대로 열리면 우리 가정생활, 일반생활 패턴도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녹색성장위원회 4차회의에서 "녹색성장을 통해서 우리의 생활방식·근무 환경도 바뀔 것이며, 모든 것이 새로운 형태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의 길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길이고 우리가 가지 않으면 안 될 길"이라며 "가야될 길이면 가장 앞서 가자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의 길은 정부 뿐 아니라 정치권, 민간기업, 학계, 연구기관에서 시민단체, 정부와 관련된 여러 단체가 (관련이) 있다"며 "국민의 생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녹색성장을 목표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발표한 나라는 아마 대한민국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녹색성장이 남의 일이 아니고 자기와 직접 관련된 일이라는 인식 변화를 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녹색성장 분야에 향후 5년간 매년 국내 총생산(GDP)의 2% 수준인 총 107조원을 투입해 182∼20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013년까지 156만 명∼181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녹색기술 및 산업, 기후변화 적응역량, 에너지 자립도·에너지 복지 등 녹색경쟁력 전반에서 오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2050년까지 세계 5대 녹색강국 진입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녹색기술과 산업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확대하고 800조원이 넘는 부동 자금유입을 위해 장기 저리의 녹색채권·예금을 발행해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업계는 오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평균연비 17km/ℓ이상 또는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140g/km 이내중 어느 한 기준을 선택해 이를 준수토록 했다. 또한 폐자원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환경에너지타운 14개소와 저탄소녹색마을 600개가 전국에 조성된다.

녹색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장기적인 비전과 구체적인 목표 아래 10대 정책과제별로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녹색금융, 자동차 연비,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등 녹색성장 주요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녹색성장위원장 및 민간위원 27명, 국무총리 등 당연직위원 17명, 한나라당정책위의장, 국회 기후변화특위위원장, 민간녹색위원장 10명, 과학기술계 인사 11명, 산업계 인사 18명 등 총 180여명이 참여했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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