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李대통령 방한초청 수락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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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방한 성사되면 20년만의 일

이명박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한국방문을 초청했고, 베네딕토 16세는 "적절한 시기에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 가톨릭이 사회정의 실현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에 있어서 큰 기여를 해왔음을 평가하고 한국 가톨릭교회의 성장과 한국민들의 높은 열망을 반영, 베네딕토 16세의 방한을 초청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베네딕토 16세는 이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적절한 시기에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금까지 두 차례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1984년 한국천주교 200주년을 맞아 처음 방한했고, 5년후 1989년 10월 세계성체대회 참석차 두번째 방한했다.

따라서 베네딕토 16세가 이번에 방한하게 되면 20년만에 한국방문이 이뤄지게 된다.

한국 대통령이 교황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며 2002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7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럽 순방 기간에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을 만났다.

베네딕토 16세는 "국제사회가 빈곤국가들의 식량난 해소와 가난 퇴치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과 기여를 강화해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교황청으로서는 인류애와 평화의 정신에 기초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네딕토 16세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중단 문제가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련성 여부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세계 평화와 인권 등 인류보편적 가치 수호를 위한 베네딕토 16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지난 2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시 교황 성하 이름으로 장례미사가 거행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베네딕토 16세 면담에 이어 베르토네 교황청 국무원장과 만나 한국 가톨릭교회의 발전상을 평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베르토네 국무원장은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 및 기아 해소에 대해 교황청의 깊은 관심을 표명했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 등 한국사회의 번영.발전에 가톨릭교회가 계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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