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광복절 축사 통해 대북 포괄제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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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 64주년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 대북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친 서민 행보의 연장선상에서 `민생 5대 지표'를 제시하고, 행정구역 개편 등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적 개선안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은 내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중도실용 및 친서민 정책, 정치개혁, 대북정책 등에 관한 국정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대북정책과 관련, 정치ㆍ경제ㆍ군사ㆍ안보 등 다방면에 걸쳐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폭넓은 제안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경제, 교육, 재정, 인프라, 생활향상 등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제안을 함으로써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보이고 있는 `중도실용' 행보와 관련, "그것이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어 화합과 통합의 구심력을 만들어내는 길"이라며 불가피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의 개념에 대해서는 "둘로 나누어 보았던 자유와 평등, 민주화와 산업화, 성장과 복지, 민족과 세계를 모두 상생의 가치로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와관련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직속 기구 구성을 준비중이라고 밝힐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소득, 고용, 교육, 주거, 안전 등 `국민 민생 5대 지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놓는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깨끗한 정치'와 `생산적 정치'를 위한 정치개혁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권력형 비리에 대한 단호한 척결의지를 밝히는 한편 행정구역 개편 등 제도적 개선안과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비능률적인 정치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이 대통령은 건국후 우리가 일궈낸 기적의 역사를 평가하고 녹색성장 등 미래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집권 2년차인 올해는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도실용의 철학적 배경과 구체적인 실천방법론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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