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26일 오전 6시 도내 22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지만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5시 현재 투표율이 8.7%(3만6483명)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행정시별 투표율은 제주시 8.5%(2만5662명), 서귀포시 9.2%(1만821명)이다.
이같은 투표율은 지난 2005년 7월 ‘제주도 행정체제개편 주민투표’ 당시 오후 5시50분 잠정집계된 투표율 35.44%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 주민투표’ 당시 최종 투표율은 36.73%로 확정된바 있다.
이번 주민소환투표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태환을 도지사직에서 물러나게 하자는 의견’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주민소환투표는 만 19세 이상 제주지역 총 투표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해야 개표할 수 있으며 찬성이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넘을 경우 김 지사는 지사직을 상실하게 된다.
반면 투표율이 제주지역 총 투표권자의 3분의 1인 13만9835명을 밑돌 경우 김 지사는 자동적으로 지사직에 복귀하게 된다.
한편 투표권자는 19세 이상 주민으로 제주시 30만1870명, 서귀포시 11만7634명 등 모두 41만9504명이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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