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21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광주를 비롯한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모두를 출마시키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한나라당의 독선을 심판할 대안 정치를 만들어내야 하는 선거"라며 "특히 광주에서 오랜 기간 기득권을 누려온 낡은 정치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주와 호남에서 '구시대 낡은 정치'를 걷어내고 '새로운 진보정치, 대안 정치'를 만들어낸다면 영남은 물론 전국에서 '낡은 정치'의 전면 교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표는 "민주당과는 사안별 정책연대를 하는 만큼 정책 공조를 하고, 민주노동당과는 정책 공조 이상의 것을 추진하는 만큼 보다 큰 힘있는 진보정당을 만들어가는 데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의 기자회견에 배석한 윤난실 부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때 광주시민이 진보신당에 표를 던져 줄 것으로 믿는다"며 "광주시의원 비례대표를 당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와 4대 강 토목사업 때문에 지방재정이 위기를 겪고 있다"며 "지방재정 위기, 서민복지 위기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 부자 감세와 4대 강 사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종플루 환자들에게 1인당 4만-5만원씩의 특진비를 받는 것은 문제"라며 "진보신당은 신종플루 특진비 문제 등 부당한 의료문제를 확인해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