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아그네스 한씨(60)는 내달초 출국을 앞둬 26일 자금 인출 등을 위해 농협과 예쓰저축은행을 찾는 과정에서 자국 신분증을 비롯해 법인.개인카드, 유로 화폐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분실.
한씨는 27일에야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농협과 예쓰저축은행을 다시 방문했는데, 예쓰저축은행의 한 남직원이 “지갑에 전화번호가 없어 연락 못했다”면서 습득한 지갑을 잘 보관해 되돌려줘 안도의 한숨.
한씨는 “지갑을 찾지 못했더라면 출국도 못하고 돈도 찾지 못할 뻔 했다”며 “제주도민의 정직한 성품과 따뜻한 인심이 너무 고맙고, 고향에 돌아가 이 같은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거듭 칭찬하면서 이 직원의 선행을 보도해줄 것을 간절히 부탁.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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