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 시간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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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장 자살로 속도 조절

속보=제주도교육청의 일반직 인사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신중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제주지검은 당초 제주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일반직 인사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6급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단서가 포착되자 신속히 사실 여부를 규명할 계획을 세우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강병준 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수사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움직임이다.

조대환 차장검사는 1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수사방향을 설명하면서 “사실 수사를 신속히 하려고 했는데 (강 국장의 자살로) 통상의 속도로 할 수밖에 없다”며 신속한 수사보다는 신중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조 차장검사는 “지금으로서는 압수된 자료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 그리고 확인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계좌추적도 병행하겠다”며 수사의 기본 정석대로 사건을 풀어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했다.

조 차장검사는 이어 “기타 제기된 의혹들도 내사 차원에서 계속 자료를 수집하겠다”며 “여러 각도에서 알아보는만큼 조사하는 데 시일이 걸리겠지만 확실하게 수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차장검사는 특히 “6급 공무원 조사시 일시, 장소, 금액 등 금품 요구액수와 구체적인 전달방법이 나와 뇌물죄 요건에 해당된다고 보고 수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수사착수 배경을 밝혔다.

아무튼 검찰의 이 같은 방향 선회에 따라 도교육청의 일반직 인사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는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상당 시일이 지나서 야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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