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2강에서 출전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정재성(28.국군체육부대)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는 덴마크의 미켈 엘브호른-크리스티안 스코프가르드를 세트스코어 2-0(21-12 21-1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1세트를 따낸 이-정 듀오는 2세트에서도 정재성의 파워 스매싱과 이용대의 감각적인 드라이브를 앞세워 승리를 굳혔다.
이용대는 이어 이효정(29.삼성전기)과 팀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대만의 랴오민춘-천원싱을 세트스코어 2-1(17-21 21-11 21-11)로 눌렀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주며 잠시 흔들린 이용대-이효정은 전열을 재정비한 2세트부터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여 경기를 가져왔다.
작년 8월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다친 이용대는 상태가 악화해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대회 도중 기권한 후 재활에 힘썼다. 순조롭게 재활을 마친 이용대로서는 이번 대회가 팔꿈치 상태를 테스트하는 무대인 셈이다.
아울러 남자복식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건우(삼성전기)-권이구(김천시청), 김기정(원광대)-신백철(한국체대), 여자복식 하정은(대교눈높이)-이경원(삼성전기), 혼합복식 유연성-김민정(전북은행) 등도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남자단식 박성환(국군체육부대), 손완호(인하대), 여자단식 배연주, 배승희(이상 KT&G) 등도 32강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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