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은 28일(한국시간) 김동영이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두딘스 50㎞ 경보대회에서 3시간56분40초를 찍고 7위로 골인했다고 알려왔다.
김동영은 지난해 4월 팀 후배 박칠성(28)이 일본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3시간56분45초)을 5초 앞당겼다. 또 종전 개인 최고기록(3시간58분00초)도 6년 만에 1분20초 단축하고 이 부문 1인자로 복귀했다.
삼성전자 육상단에 따르면 50여명의 유럽 정상권 선수들과 출발선에서 선 김동영은 2㎞ 한 바퀴를 9분30초대로 걸으며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했고 마지막 2㎞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 랩타임을 9분4초로 단축하고 한국기록을 세웠다.
자기 관리가 철저해 '경보계의 이봉주'로 통하는 김동영은 팀 관계자를 통해 "슬로바키아에 오기 전부터 컨디션이 좋아 한국신기록을 기대했다. 동계훈련에서 20㎞ 선수들과 스피드 훈련을 많이 한 게 기록 단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신일용(31.성남시청)과 오세한(22.삼성전자)은 각각 3시간57분46초, 4시간17분30초를 찍고 8위와 18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 주니어 10㎞에 출전한 최병광(19.삼성전자)은 42분36초를 기록하고 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육성 중인 꿈나무 최병광은 두 달 전 일본경보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우승기록(42분51초)을 15초 앞당기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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