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올해 14주차(3월28일~4월3일) 외래환자 중 독감(인플루엔자) 환자는 1000명당 15.3명으로 최근 3년간 평균 3.9명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았다.
제주지역은 14주차 12.6명을 기록해 13주차 6.2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독감환자 중 90% 이상은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기승을 부린 신종플루는 거의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독감의 기승으로 도내 일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에는 결석생이 늘고 있으며, 소아과의원 등에는 어린이 감기환자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동네병.의원마다 환자들이 줄을 설 정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독감은 목이 붓고 열이 심하게 나면서 기침과 가래를 동반하는 전형적인 계절성 독감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심한 경우 폐렴으로 발전해 입원하는 경우도 많아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아과 한 전문의는 “심한 일교차 등으로 독감환자가 많이 늘고 있다"며 "과로를 피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유의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된다"고 조언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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