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올 들어 첫 번째로 제주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 4월30일보다 보름가량 빠른 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을 위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갑집모기’ 발생을 감시해온 결과 지난 13일 제주 지역에서 채취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올 들어 처음 발견했다.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에 따라 제주지역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유충 서식지로 의심되는 물웅덩이가 발견되면 모기를 방제할 수 있도록 관할 보건소에 알려줄 것을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발병 초기에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키다 의식 장애와 혼수상태로 빠져들면서 사망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제주에서는 1984년 이후 일본뇌염 환자 발생이 없고 지난해 전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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