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26대에 의료장비 설치…전국 어디서나 출동가능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전국 어디서든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첨단 응급장비가 탑재된 소방헬기가 출동할 수 있게 된다. 소방방재청은 소방헬기 26대에 첨단 응급의료장비를 설치, 농어촌과 도서 산간지역 등 전국 어디서나 뇌ㆍ심혈관 등의 긴급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출동시킬 수 있도록 공중응급이송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소방헬기에는 화재진압용 장비만 탑재돼 있어 환자의 응급처치가 불가능하다.
뇌ㆍ심혈관 환자는 발병 후 4∼6분 이내에 119구급대가 출동해야 생명을 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중응급이송체계가 필요하다는게 소방방재청의 설명이다.
소방방재청은 또 119상황실에 배치한 응급구조사로 하여금 긴급성과 중증도 등에 따른 응급환자 분류기준을 세분화해 구급차 출동 우선순위를 판단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맞춤형 출동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현재 응급과 비응급, 사망 등 3단계인 응급환자 분류기준은 응급(긴급)과 준응급, 잠재응급, 비응급 등 4단계로 바뀐다.
소방방재청은 중환자용 특수구급차 118대 등 모두 1천280여대의 구급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뇌ㆍ심혈관환자에게는 특수구급차를, 생명이 위급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일반 구급차를 출동시킬 계획이다.
119구조 구급 서비스 전문화를 위해 구급대원 전문응급처치 자격증 보유비율도 올해 80%, 내년에 90%로, 2012년에는 10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