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나경원 단일화 물밑접촉..방식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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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구성.대의원 명부' 논란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원희룡, 나경원 의원이 22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물밑접촉에 착수했으나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일단 선두주자인 오세훈 시장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는 자체 판단 하에 후보측 대리인을 통해 물밑접촉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단일화 물밑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방법론에 대해 서로 협의중"이라고 밝혔고, 나 의원측도 "물밑접촉 시작단계로 후보단일화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단일화를 한다면 여론조사 방식이 적당하다는데 공감하고 있지만,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벌써부터 이견을 노출하고 있어 단일화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나 의원측은 한나라당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화를 이루자는 입장인 반면, 원 의원측은 일단 단일화착수 선언을 한 뒤 구체적인 방식을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다.

나 의원측은 "여론조사 방법론이 맞지 않으면 단일화를 이룰 수 없다"며 "후보는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고 밝혔다.

이에 원 의원측은 "대의원 또는 일반시민 대상 여론조사가 맞다"며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은 추후 협의해가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은 국민선거인단 구성과 관련, 공정한 경선관리를 요구하는 한편 오세훈 시장측의 불법선거운동을 주장하며 당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원 의원측은 논평을 내고 "당은 당헌당규에 규정된 `여성 50%, 만 45세 이하 30%' 비율을 지키지 않고 선거인단을 구성하려 한다"며 "객관적인 선거인단 구성을 위해 경선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측도 "후보자 동의를 거쳐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원 의원과 김 의원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 시장측이 대의원 명부를 사전 입수해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오 시장측은 "대의원 명부는 오늘 밤에야 확정되는데 존재하지도 않는 명단을 어떻게 사전입수하는가"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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