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폭우로 도내 곳곳 침수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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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벽부터 제주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도로가 통제 및 주택이 침수되고 해상에서는 선박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25일부터 연일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추가 발생할 집중호우에 대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9일 오후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148㎜, 서귀포 325.5mm, 성산 207.5mm, 고산 173.5mm 등 적지 않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더욱이 시간당 최고 40mm의 강수량을 보인 29일 제주 42.5mm, 서귀포 68.5mm, 성산 23mm, 고산 77.5mm와 함께 유수암 108.5mm, 아라동 10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 동쪽 지역을 제외하고 도내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장대비의 영향으로 제주시 건입동 2부두 앞 도로와 제주공항 인근 도로, 평화로 일대 등 주요 도로가 침수됐으며, 연동에서 아라동을 잇는 국도대체우회도로와 새별오름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잠시 통제되기도 했다.

또 제주시 연동 모 오피스텔과 노형동 상가 일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소방차를 동원해 배수지원에 나서는 등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집중호우가 이번 침수피해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배수로 문제도 침수피해를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배수로와 하수관이 빗물 처리능력이 떨어지면서 역류돼 침수가 됐다는 것.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배수.하수구 등의 역류로 인한 주택 등 8건의 침수피해가 신고 됐다.

한편 이날 오전 2시30분께 서귀포시 남동쪽 200㎞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성산포선적 연승어선 Y호(29t)가 기관고장으로 해경에 구조 요청하는 등 해상에서도 짙은 해무가 끼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관고장 등 선박사고도 잇따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서해중부 및 제주도 전 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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