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제주시 32.2도 올들어 가장 무더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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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 건강 주의보
▲ 초복인 19일 제주시 지역 낮 최고기온이 32.3도로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사수동 포구에서 학생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초복인 19일 제주시지역 낮 최고기온이 32.2도로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추자도에선 밖에서 놀던 고모군(5)이 쓰러져 해경 헬기를 통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고군을 진찰한 결과 체온은 38.3도, 체내 산소포화도는 83%로 급격히 떨어져 ‘열 실신(일사병)’으로 추정됐다.

▲폭염 비상=한낮 기온이 33도에 달하고 이틀 동안 이어질 때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에어컨 등 냉방기가 없는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요구되고 있다.

폭염에 오래 노출되면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거나 실신, 사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과 영.유아, 뇌혈관 및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들은 폭염에 취약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폭염 취약계층은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소한 2시간은 냉방이 가능한 건물에 머물러야 한다.

폭염 대비와 관련 도소방본부는 119구급차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얼음팩, 전해질 용액을 비치했으며,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해당지역 구급차의 절반은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토록 조치를 취했다.

또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전 구급차가 독거노인 가구 등을 방문해 건강체크에 이어 냉방기가 가동되는 주민자치센터 등 피난처로 이송할 방침이다.

▲열병 주의해야=폭염은 일사병과 열경련 등 열병을 일으키면서 학교와 건설현장 등에선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무더위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한 열병 환자는 모두 30명이다.

연령을 보면 70대와 40대가 각각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가 5명, 건장한 20대도 3명이나 나왔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7명(56%)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5명(16%), 농업인 4명(13%), 주부 2명 등 순이다.

폭염으로 쓰러진 유형을 보면 일상 생활이 12명(4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운동.산책 6명, 노동 6명 등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열병이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젖은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열을 식혀주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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