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지역은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불쾌지수가 매우 높은 가운데 올 들어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의 아침 최저기온이 27.5도, 서귀포 26.4도, 고산 25.9도, 성산 24.4도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란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가리킨다.

20일 제주시 낮 최고기온은 31.4도를 기록했으며, 제주도 전역에서 불쾌지수가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인 80을 넘어섰다.

한편 지난 19일 제주시 낮 최고기온은 올 들어 최고치인 32.2도를 기록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남서풍이 계속 유입돼 전지역에 열대야와 무더위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현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