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與 지도부와 만찬서 “이라크 파병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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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이라크 파병 재검토 논란과 관련, “욕심으로는 대통령이 걱정을 덜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면서 “그러나 결론이 합치되지 않더라도 섭섭해 하거나 비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신기남 당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 및 국민통합실천위 소속의원 등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라크 파병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중요한 것은 끝내 의견 일치를 못 얻더라도 서로 성실하게 대화한 뒤 결론이 달리 날 때라도 존중하고 협력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작년 9월 미국으로부터 이라크 추가 파병 요청을 받은 뒤 9개월이 지났다”면서 “지난해 10월에 파병을 결정한 이후 파병조건은 어렵게 된 반면 파병 환경은 좋게 변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파병조건이 악화된 원인에 대해 “파병을 결정할 당시에 비해 이라크내 안전이 훨씬 위험해졌고 미군의 이라크 수감자 고문사건이 공개돼 미국의 도덕적 위상에 상처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파병환경이 호전된 배경에 대해 “파병 결정 초기엔 우리 파병부대가 재건지원도 하지만 때때로 방어적 대응도 필요하고 치안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파병지가 키르쿠크에서 아르빌로 바뀌어 파병부대의 안전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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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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